웰니스 리조트 반값에?…'6월 여행가는달' 혜택 따져보니 [여행기자 픽]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국내 유명 축제들이 잇따라 '바가지 요금'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국내여행 경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하며 교통, 숙박, 놀거리, 여행상품 특별 기획전을 할인하며 '갓성비' 국내여행을 돕는다.

◇KTX·비행기, 얼마나 할인해 줄까

여행가는달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KTX 승차권과 항공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KTX의 경우 지역관광 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하면 승차권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지역관광 상품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 지역별로 고를 수 있는데 지역별 상품은 30~40개 정도로 다양하다.

상품 중 강원도권의 경우 '고성라벤다&속초중앙시장 당일기차여행'이 있는데 KTX '서울~강릉' K왕복 승차권에 속초중앙시장, 고성 아야진 무지개 해변, 고성 하늬 라벤더팜 등의 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9만7100원부터인데 승차권이 최소 5만5200원인 것을 감안하고 전용 차량, 입장료까지 포함하면 저렴한 편이다.

철도여행 혜택은 관광열차 6개 노선 대상 최대 50% 할인, 선착순 4만명 대상 내일로 패스 1만원 할인 등도 있다.

비행기를 타는 국내여행객을 위한 '국내항공권 할인' 혜택도 있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울산, 포항경주, 여수, 사천, 무한 공항으로 떠날 시 1만5000원을 할인해 준다.

이밖에 카카오T를 통해 시티투어를 예매하면 승차권을 50% 할인해주고 카모아와 쏘카로 렌터카 이용 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놀이공원·캠핑장 할인 쿠폰 모르면 손해관광지 입장 할인, 다양한 방문 인증 이벤트 등 놀거리 혜택도 다양한 편.

다음 달 31일까지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진행하는데 3개 온라인 여행사(여기어때, G마켓, 위메프)를 통해 전국 유원시설을 예약하면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유원시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에버랜드, 경주월드, 레고랜드, 오션월드, 휘닉스 블루캐니언 등 18곳이나 된다.

강릉 커피의 붐을 일으킨 박이추 보헤미안커피점 대표와 함께하는 '강릉 커피 체험' 등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 여행은 최대 67% 할인해 준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명사들과 여행을 최소 7000원에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이용 금액을 1만원 할인 해주는 '만만한 캠핑, 캠핑 할인'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캠핑족들에게 입소문이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미식여행은 이미 매진…웰니스 리조트 최대 26% 할인

여행트렌드관은 잘 이용하면 요즘 뜨는 여행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여행트렌드관은 총 10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는데 △촌캉스·섬관광 △힐링·웰니스 △친환경 여행 △살아보기 여행 △열린 관광 △K-컬처 △스포츠케이션 △취미여행 △미식여행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이다.

그중 지역의 숨겨진 맛을 찾아 떠나는 미식여행의 경우 9개 상품 모두 매진이다. 제천의 초코약초한과 만들기 기차여행, 단양으로 떠나는 미식술술여행 등이 있었다.

최근 떠오른 웰니스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상품은 아직 기회가 남았다.

그중 강원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와 로미지안 가든을 엮은 1박 2일 상품이 있는데 2인 기준 36만8000원으로 최대 50%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만일 개별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면 호텔 숙박(약 34만원)에 전 일정 체험 및 입장료(약 3만원), 왕복 교통비, 여행 가이드비, 식사(4식), 여행자 보험 등 포함하면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70만원 정도로 책정된다. 웰니스 상품으로 동해 보양 1박 2일 상품도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렇게 저렴한데 아직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게 아쉽다"며 "남은 2주 동안 각자의 여행 계획에 맞춰 온갖 할인 혜택을 다양하게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