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8% 상승 14개월래 최고…CPI 2년여 만에 최저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4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적게 오르면서 1년 넘게 이어진 금리인상도 중단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5월 CPI +4%…2021년 3월 이후 최저

1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43% 상승한 3만4212.1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69% 올라 4369.01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0.83% 뛴 1만3573.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은 14개월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하회하며 둔화해 금리인상 중단이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1% 올랐는데 상승폭이 4월의 0.4%보다 내려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PI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4%로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비로 보면 CPI상승률은 4.0%로 예상(4.1%)과 전월(4.9%)을 하회했다. 핵심 CPI상승률도 5.3%로 2021년 11월 이후 최저로 둔화했다.

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책임자는 로이터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고 있었다면 오늘 그 데이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터 해석은 각 진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영 책임자는 "강세를 원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정점 이후 50% 이상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약세를 원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 2%의 두 배 이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날 14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3%로 선물가격에 반영됐다. 7월 금리가 0.25%p 인상될 확률은 62%수준으로 책정됐다.

◇엔비디아 4% 랠리 시총 1조 달러 돌파

간판지수인 S&P500은 2022년 10월 저점 대비 22% 올라 강세장(불마켓)으로 더 들어갔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대형주가 랠리를 주도했고 최근에는 에너지, 소재와 같은 업종과 소형주도 랠리가 옮겨 붙었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상승했으며 소재가 2.33% 상승했고 산업이 1.16% 올랐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1.2% 상승하여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반도체 엔비디아는 3.9% 뛰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다. 경쟁사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발표한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AMD는 3.6% 하락했다.

인텔은 2.5% 상승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ARM의 기업공개에 투자참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덕분이다.

곡물업체 글렌코어가 지원하는 비테라가 경쟁사 번지와 340억달러 규모의 거대 농업 무역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힌 후 번지 주가는 2.5% 올랐다.

테슬라는 3.55% 뛰어 13거래일 연속 뛰었다.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됐는데 이날 하루만 408억달러어치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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