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이어 UAE에도 기술 수출 청신호…尹 경제사절단 성과

사우디에 이어 UAE 왕실 고위 대표단, 네이버 1784 방문
메타버스·디지털트윈에 이어 '생성형AI' 대담까지…기술 수출 가능성 ↑

2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 중인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대표단 일행 (네이버 제공)
2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 중인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대표단 일행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동 지역에 네이버(035420)의 '기술 수출'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UAE(아랍에미리트) 왕실 고위 대표단 일행이 로봇·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기술 집약체인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앞서 사우디아라이바 정부 기관이 한달에 한번꼴로 네이버를 방문하고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UAE와는 1월부터 채선주 대표를 통해 이어진 인연을 기반으로 메타버스·디지털트윈 기술을 비롯해 생성형AI에 대한 기술 수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UAE 샤르자에미리트의 왕실 고위대표단 일행은 네이버의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를 이달 2일 방문했다.

UAE는 현재 일곱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 국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가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비롯해 네이버랩스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관련 협업을 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직접 UAE 샤르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르자는 UAE의 토후국 중 특히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 기술에 적극적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샤르자 상업관광개발청과 멀티버스랩스는 신세대 메타버스 관광 사업 '샤르자버스(Sharjahvers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샤르자버스는 관광 외에도 도심 계획 및 시뮬레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도시를 지향한다.

네이버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그리고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 기술과도 접점이 크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가 직접 체험하고 간 1784 역시 디지털트윈이 핵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도심 디지털트윈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아랍어를 지원하며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다. 제페토는 라마단 기간 중동 현지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는 직전 한 달 대비(2월15일~3월21일) 대비 34% 증가했다.

라마단 전용 포토부스는 이용률이 3만건을 넘었다. 중동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중동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도 2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의 사옥 방문은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경제사절단 방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샤르자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만큼 네이버와 의기투합이 가능했다.

이후 3월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H.E 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UAE 대사가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석 달 후인 이번 6월 셰이크 사우드 왕자가 직접 로봇·자율주행·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기술을 체험했다.

이날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네이버와 생성형AI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대담을 이어갔다. 2018년 셰이크 술탄 빈 무함마드 알 카시미 샤르자 국왕은 아랍어 역사 말뭉치를 디지털화해 인공지능(AI) 커뮤니티는 물론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AI 번역 서비스 때문에 데이터셋이 중요헀는데 최근과 같은 초거대AI 시대에서는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샤르자가 UAE 내에서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만큼 네이버와 협력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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