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 "내가 총통되면 中 대만 침략 안한다"(상보)

5일(현지시간) 궈타이밍 폭스콘 전 회장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통선거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5일(현지시간) 궈타이밍 폭스콘 전 회장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통선거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정윤미 기자 = 폭스콘 창업자로, 친중적인 국민당 총통 후보 경선에 나선 궈타이밍이 "내가 대만 총통에 당선되면 중국이 대만을 침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내가 총통이 되면 대만 독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그는 지난 2019년 폭스콘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친중적인 국민당의 총통 후보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이날 동해대학에서 열린 집회에서 “중국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먹여 살리는 것과 같은 일에 집중하기를 원한다”며 “대만 공격은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독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중국은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주변을 포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는 양안관계를 충분히 평화적으로 풀수 있다며 국제 언론이 우크라이나 다음은 대만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대만해협에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설 도중 "여러분도 위험하다고 느끼십니까?"라고 물어 청중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차이잉원 현 총통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 소속으로 3연임이 금지돼 있어 내년 총통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민진당은 현 부총통인 라이칭더를 다음 총통 선거의 민진당 후보로 선출했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총통선거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2023.0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총통선거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2023.0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국민당은 아직 총통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친중적인 국민당 후보가 다음 대선에서 총통에 당선될 경우, 양안 관계의 긴장이 다소 풀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대만 총통 선거는 내년에 열린다.

한편 궈타이밍은 폭스콘 창업자이며,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대부분을 조립한다. 지난해 노사분규가 일기 전까지는 사실상 독점생산을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노사분규 이후 애플이 일부 제조시설을 인도로 옮기는 등 생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폭스콘 공장을 인건비가 싼 중국에 건설, 세계 최대의 아이폰 제조 캠퍼스를 만드는 방법으로 중국에 대규모 일자리를 제공, 시진핑 주석 등 중국 권부의 주요 인사와 두루 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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