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제조기업인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유작이다.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그가 세이와주쿠에서 행한 강연을 토대로 집필된 것이다.
교세라 창업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나모리 회장은 200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2010년 파탄에 직면한 일본항공(JAL)의 무보수 회장직을 맡았다. 취임 후 적자 노선을 없애고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영 파탄 2년 8개월 만인 2012년 도쿄 주식시장에 다시 상장시켰다.
일본에서는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해 이나모리 회장을 '경영의 신'으로 불렀다. 이나모리 회장은 퇴임 후 자신의 경영 철학을 공부하는 경영아카데미인 세이와주쿠(盛和塾)와 문화·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발굴하는 이나모리 재단에서 주로 활동하다 지난 2022년 8월 타계했다.
기업 경영의 책임을 맡은 차세대 경영자, 대기업 임원들을 위해 이나모리 회장이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경영 12개조'다. 이는 교세라나 KDDI, 일본항공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든 업종과 업태를 넘나들며 경영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해왔다.
이나모리 회장의 경영 철학을 공부한 기업 경영진들은 '경영 12개조'를 이해하면서 과거의 관료적인 의식에서 벗어나 경영자에게 필요한 의식과 사고를 갖출 수 있었다. 그와 함께 기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각 경영 원칙은 '강연'과 강연 포인트를 정리한 '요점', 강연 주제와 관련된 이나모리 회장의 보강 발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이 막연하고 어렵게 생각될 때 12가지 경영 원칙은 힘 있는 지침이 될 수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 이나모리 가즈오 글/ 양준호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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