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금리 5% 넘기고 연착륙 가시권"

"인플레 여전히 높아 좀 더 제약적 영역으로 이동 필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이터=뉴스1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5%를 넘기겠지만 미 경제의 연착륙(soft landing)도 가시권에 잡혔다는 설명이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애크론에서 열린 한 포럼 연설을 통해 "제품과 노동 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너무 높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2%까지 지속적인 하향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통화정책은 좀 더 경기 제약적인 영역으로 이동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경제의 공급 불균형이 개선되고 있다며 누적적 금리인상의 영향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어 "긴축 여정은 시작보다 끝에 훨씬 더 가깝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발생한 은행 혼란은 금융시장에 긴축을 더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그는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목하며 금융여건이 "긴축적 통화정책과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를 측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금융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실업률에 대해 메스터 총재는 현재 3.5%에서 4.5~4.75%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5% 수준에서 연말 3.75%로 완화하고 2025년이 되면 연준 목표 2%에 도달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후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에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긴축으로 성장이 상당히 냉각돼도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가 연착륙"이라며 통화긴축이 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며 과열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매우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며 "성장률이 1%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활동이 서서히 냉각돼 둔화하면 완전한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그는 낙관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회복적 경제 덕분에 그렇게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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