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가 수 년 간 지지부진한 쌍령동 중학교 설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부지 위치 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쌍령동 주민들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시에 중학교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설립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쌍령동에서는 2021년 이후 1726세대 규모의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고 4000세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까지 진행되면서 신규 중학교 설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학교 설립과 관련해 도시개발사업자인 (가칭)쌍령지구 추진위원회는 쌍령동 일원에 경안천변 도로 방향으로 초·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은 아직 도시개발사업자가 제안한 학교 부지의 적정성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2~3년가량 차이가 나는 공원특례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의 완료 시기와 학생들의 통학거리 등에 대해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개발사업자가 재안한 학교 위치를 변경해서라도 중학교 설립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또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자가 제안한 세대수를 유지하면서 부지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중학교 위치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사업구역 내 토지주들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쌍령동 중학교 설립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도시개발사업 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중학교 설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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