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친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신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

본문 이미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웅진주니어 제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웅진주니어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그림책은 꿈을 찾아 나서는 곰의 여정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 있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특별한 곳에 있는 게 아닌 가장 가까운 곳에 스며들어 있다고 말한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은 옆에서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친구 두더지를 뒤로한 채 아름다웠던 꿈을 회상하기에 급급하다. 그러곤 꿈에 나왔던 꿀벌을 찾아간다. "

"꿈에 큰 나무가 나왔니?", "그럼 숲이 나왔니?" 꿀벌의 질문을 곰곰이 곱씹어 보며 곰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봄, 여름이 지나 어느덧 가을이 된다. 곰은 조금씩 텅 빈 것 같은 허전함을 느끼게 되고, 다시금 겨울이 되자 잊고 있던 두더지를 찾아 나선다.

생각해보면 두더지가 곰에게 특별히 큰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잠에서 깨어난 곰에게 안부를 묻고, 그의 옆자리를 지키며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 주고, 다음 해 겨울을 포근하게 보낼 수 있도록 커다란 보금자리를 만들고, 자신을 찾아와 준 친구를 묵묵히 안아줄 뿐이다.

사계절 긴 시간이 흘렀지만 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반갑게 서로를 맞이한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며 둘만의 커다란 보금자리를 만든 두더지를 보며 곰은 소중한 건 사실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파스텔 톤의 따뜻한 색채감과 나긋나긋한 어조의 서정적인 글이 한껏 어우러진 작품이다. 섬세한 선과 산뜻한 색감이 편안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과 두더지 두 친구에게 다가온 어느 1년, 그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을 따스하게 전한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 밀랴 프라흐만 글/ 최진영 옮김/ 웅진주니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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