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인 SVB 파이낸셜이 60% 이상 폭락하는 등 미국의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VB 파이낸셜은 17억5000만 달러의 주식 매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60.41% 폭락한 106.04 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은 장중 여러 차례 거래가 중지됐었다.
SVB는 벤처 캐피털 자금 조달 가뭄으로 현금이 소진되고 있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청산을 발표한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도 42% 폭락했다.
이 같은 위기가 다른 은행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유수의 은행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모두 5% 이상 급락하는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S&P 금융부문은 6% 급락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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