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보건산업진흥원장 "비대면 진료, 국민이 의료 혜택받는 방안"

"의료계 반대, 해보니 괜찮은 부분 있단 걸 깨달아…이점 더 많아"
"보건산업, 수출 주도형 산업 도약하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본문 이미지 -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7일 비대면 진료에 대해 "국민에게 불편감을 줄이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라며 "이점이 더 많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 원장은 "보건산업이 대한민국의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원장·석좌교수 등을 역임한 차 원장은 지난해 12월 제10대 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차 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관련해 "의료계에서는 반대했지만, 코로나19 시기 현장에 적용해보면서 괜찮은 점이 많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과목에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국민 불편감을 줄이며 혜택을 볼 수 있게끔 하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디지털헬스 제품이 비대면 진료에 원할하게 활용되기 위한 정책 지원을 계획 중이다.

비대면 진료 시 디지털헬스케어의 적용이 유용한 서비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발굴하고 실증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국인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데 대해서는 "직접 치료 이전에 사전 상담과 사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사업을 관리·총괄하는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1999년 설립됐다. 올 한해 총괄을 맡은 보건의료 R&D 사업은 7224억원 규모다.

차 원장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와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보건산업이 대한민국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의료기기, 의약품 등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규제당국이 최근 의료기기의 인허가·규격 요건을 강화하고 있어, 정부 주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진흥원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국제기구 등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해외 임상 등 공동 과제를 진행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등과 유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신약 기술수출 등 성과에도 해외 진출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해외제약 전문가의 컨설팅, 제품·기술 거래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기초의학·생명공학에 대한 융합 연구를 위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K-Medi 융합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기획을 맡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까지 조사를 마치고 연내 상세 계획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본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달 23~24일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인 '메디컬 코리아 2023' 행사를 열어 의료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 회복 기반을 마련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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