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비행체 격추, 미중 긴장 더 고조될 듯(종합)

격추한 지점 위치도 - 구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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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일주일도 안 돼 중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비행체를 격추시켜 미중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격추한데 이어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중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또 격추했다.

이번의 비행체의 성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미 중국의 정찰 풍선 격추 사태로 양국간 긴장은 고조됐었다.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중국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격추돼 추락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중국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격추돼 추락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지난 주말 중국을 방문키로 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을 급히 취소하는 등 미중의 긴장은 이미 고조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비행체를 격추시켜 양국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미 미국은 대중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해변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과 관련된 중국 기관 6곳을 무역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관보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항공우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6개 기관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정찰 풍선 및 이를 구성하는 부품들과 연관된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소형 자동차 크기의 고고도 비행체가 발견돼 격추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알래스카의 약 4만피트(1만2190m) 상공에서 민간 비행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고도 물체'를 추적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23.01.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23.01.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전일 해당 물체를 탐지해 추적해 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직후 격추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체는 알래스카 북동쪽 캐나다 국경 근처로 추락했으며, 국방부는 격추된 물체의 잔해를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 조정관은 또 해당 물체가 '풍선'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현재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묘사이기 때문에 '물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격추된 비행체는 중국 정찰풍선보다 크기가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커비 조정관은 "격추된 물체는 중국 풍선보다 훨씬 작았다"며 "중국 정찰풍선은 버스 3대 크기"라고 설명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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