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진당 새 주석 라이칭더 "독립, 선언할 필요도 없다"

차이잉원 총통 대중국 노선 계승 의지

대만 집권 민주진보(민진)당의 라이칭더 새 주석이 18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대만의 독립은 선언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발언, 차이잉원 총통의 대중국 정책 계승 의지를 공식화 했다. 2023. 1.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대만 집권 민주진보(민진)당의 라이칭더 새 주석이 18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대만의 독립은 선언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발언, 차이잉원 총통의 대중국 정책 계승 의지를 공식화 했다. 2023. 1. 18.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유력한 후계자로 떠오른 라이칭더(63) 집권 민주진보당 신임 주석은 18일(현지시간)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 국가로서 현실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독립 선언을 다시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AFP 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라이 주석은 이날 당 본부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의 대만 독립 관련 차이 총통의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한편으론 보다 강력한 반(反)중국 행보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돼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 주석은 지난 15일 당 주석 선거에서 당선해 이날 정식 취임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 11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참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주석직을 전격 사퇴했다. 어차피 차이 총통은 한차례 연임을 한 터라 내년 5월 두 번째 4년 임기가 끝나면 재출마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총통선거를 앞두고 당 승리를 위해 민진당 지도부가 교체된 것이다.

라이 주석은 내년 총통선거에서 민진당 대표 후보가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어 그의 발언과 입장은 중요하다. 2016년 차이 총통 집권 이래 대만과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워진 중국도 라이 주석의 행보와 차기 총통선거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라이 주석은 이날 회견에서 중국을 겨냥한 듯 "한낱 달래기로는 평화를 살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모든 국민이 단결하고 국방력을 강화만 우리 안보를 진정으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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