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시대를 거슬러 살아낸 독립운동가이자 국권 침탈의 원흉을 처단한 의사 '안중근'의 삶을 평전 형식으로 재구성한 책이 출간됐다.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에는 총성과 함께 한 장부가 일제에 고통받는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품고 일본의 침략을 이끌던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했다. 그는 곧바로 러시아 공안에 체포되어 일본 정부로 인도됐고 일본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결국 1910년 3월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 장부의 이름은 안중근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에 일본의 잘못을 알리고 일본을 벌한 의사(義士)로 추앙받고 있는 영웅으로, 항일 활동가 가운데 가장 많이 칭송되는 위대한 독립운동가다.
대한민국 스피치코칭 1인자로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인 저자는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존경받는 영웅, 안중근!, 그가 총부리를 겨눈 것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뿐이었을까?"라며 "영웅이 살아온 시대와 삶을 통해 그의 면모를 재해석했다"고 밝힌다.
이 책에는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는 무죄, 이토를 쏴 죽인 나는 사형, 대체 일본법은 왜 이리 엉망이란 말입니까"라고도 항변한 안중근의 뜨거웠고 절절했던 외침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개인 안중근의 위대함과 숭고한 인간성에 대하여 흠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역사적인 인물로서 시대 속에서 삶을 살아낸 안중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마다 각주를 별도로 분리하는 세심한 구성도 특징이다.
◇ 영웅/ 이창호 글/ 북그루/ 1만68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