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특정교대 출신 국·과장 ‘싹쓸이’ 배치에 시끌

“A교대 셀프인사냐…교원들 사기 떨어뜨릴 뿐”
“원래 인사는 말이 많다…역량 중심 배치일 뿐”

본문 이미지 - 경기도교육청 뉴스1 자료사진.
경기도교육청 뉴스1 자료사진.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 교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초등직렬 몫으로 정해진 전문직 국·과장자리가 특정 교대 출신 인사들로 ‘싹쓸이’ 배치되면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남부와 북부 등 본청에 근무 중인 전문직 국·과장자리는 모두 15개(국장 3명, 과장 12명)개다. 이중 1개 국장자리와 4개 과장자리는 초등직렬 몫이며, 나머지 자리는 유아(1명)특수(1명)와 중등출신 인사(8명)들로 구성된다.

교원들 사이에선 그러나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A교육대학교 출신들이 주요보직 자리를 싹쓸이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 남부청사와 북부청사에 마련된 4개 과장자리를 A교대 출신들이 차지한데 이어 그나마 남은 국장자리 1개마저도 같은 교대 출신이 꽤 차고 앉았다는 게 교원들의 말이다.

“무슨 인사가 이런 식이냐, 정말이지 화가 난다.” 26일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A씨가 뉴스1과 통화에서 한 말이다. A씨는 "어떻게 특정교대 출신들이 주요보직 국·과장자리를 독차지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이런 식의 인사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교원은 “과거 특정지역 대학 출신 인사들이 주요보직자리를 꽤 차고 앉았을 때가 오버랩된다”며 “앞으로라도 학교현장과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관리자가 배치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정교대 출신만을 위한 인사란 말은 소문일 뿐이다. 인사는 원래 말이 많다”면서 “역량 중심의 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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