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자 동선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업도 같은 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엘타워에서 '2022년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4회차를 맞이한 이날 시상식은 벤처창업 혁신성장 주역으로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벤처·창업·투자·지원기관 분야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상자 경쟁률은 16.8:1을 기록했다. 서류심사, 현장점검, 면접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전명기 알에프메디컬 대표, 전용주 디토닉 대표가 받았다.
전명기 대표는 해외 의료기기 완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서 세계 최초 고주파 자궁근종 용해술 장치를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용주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자 동선 분석툴인 K-EISS로 2일 이상 걸리던 조사를 10분 이내로 단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 부문에선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 정한섭 트윔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이 2009년 소송 등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때 투자자(LP)들을 설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AI) 품질검사 개발로 소프트웨어 결함을 신속 검출해 산업 생산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 대표는 생명공학자로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기술주역이다. 대전소재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전을 창업해 2014년 코스닥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지난해 신규 법인창업 수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우리 경제 복합위기의 해결책은 바로 벤처기업 특유의 집념과 창의적 혁신에 있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