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블루스퀘어 공연 중단…"긴급 안전점검 필요"

공연장 등록 안된 '카오스홀'에서 두 달 넘게 공연
하중 계산 등도 이행 안해…"공간 사용 중지 후 점검"

본문 이미지 -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공연장 '블루스퀘어'의 내부 모습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공연장 '블루스퀘어'의 내부 모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6000석(스탠딩 2800석)에 이르는 규모의 블루스퀘어 공연장 긴급 안전 점검을 위해 진행 중인 공연을 중단시켰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인파 밀집 장소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커지며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공연법상 공연장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카오스홀'에서 두 달 넘게 진행하던 공연을 중단하라고 인터파크 측에 긴급요청했고, 주최 측은 조기 종영하기로 했다.

'카오스홀'은 인터파크가 운영해온 공연 시설 블루스퀘어의 행사·강연용 공간으로, 관객이 배우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미식도 즐기는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 '그랜드 엑스페디션'이 지난 9월부터 공연되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인 '그랜드 엑스페디션'에는 조셉 리저우드 미슐랭 셰프 등이 참여해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인터파크 측은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의 조기 종영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예매자들에게 전송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연장은 공연법에 따라 공연장 등록을 하게 돼 있다"며 "(카오스홀의 경우) 공연을 하면 안 되는 장소에 공연장을 만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공연장 밑이 뮤지컬 홀이어서 전문가에 의한 하중 계산 등이 필요한데 인터파크 측은 이를 행하지 않았다"며 "당장 위험 요소나 균열이 없더라도 해당 공간 사용을 중지하고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카오스홀'을 포함해 신한카드홀, 마스터카드홀 등 블루스퀘어 공연장 전반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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