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서 아파트 화재로 10명 사망, ‘제로 코로나’가 화 키워

사고 이후 반 '제로 코로나' 시위 확산

화재 현장 - 웨이보 갈무리
화재 현장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24일 신장 위구르자치주의 성도인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나 10명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문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신장 지역에서 반 제로 코로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민들의 외출이 금지됨에 따라 아파트에 수많은 차량이 주차돼 있어 소방차가 아파트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아파트 앞에 장애물을 설치했기 때문에 소방차가 아파트로 진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화재 조기 진압에 실패,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웨이보 등 중국 SNS에 대거 올라왔다.

화재는 24일 오후 7시 49분께 시작됐으며, 약 2시간 5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15층에서 시작된 불이 위층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많이 퍼져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우루무치 전역은 올 8월 초부터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제로 코로나가 인명피해를 키우자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SNS에는 25일 주민들이 “제로 코로나 해제”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수없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신장 위구르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반 제로 코로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지난 25일 신장 위구르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반 제로 코로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일각에서는 시위대에 발포를 했다는 ‘루머’도 퍼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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