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의료기기' MD크림…"아토피 환자, 매일 두번씩 사용해야"

김혜원 강남성심병원 교수, MD크림 정의와 사용 지침 소개
피에르파브르코리아 덱세릴 국내 출시…내달 말부터 처방

본문 이미지 -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증상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MD크림'(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을 하루 두 번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그동안 MD크림은 화장품으로 오해하기 쉬웠다. 하지만 피부질환 환자들에게는 치료제와 같이 매일 챙겨야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김혜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날 피에르파브르 코리아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연 '덱세릴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MD크림은 메디컬 디바이스(Medical Device)의 줄임말로, 경미한 화상이나 건조한 피부 등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이른바 '바르는 의료기기'다.

피부에 수분을 유지해 건조함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긁는 행위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도록 피부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주는 제품으로 의사가 처방해야만 쓸 수 있다.

김혜원 교수는 MD크림을 소개하는 강연을 통해 "MD크림은 피부질환자를 위해 전문가가 병원에서 처방하는 보습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장벽은 손상됐을 뿐 아니라,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반복된다. 따라서 피부의 산성도(pH)를 낮춰줄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미국피부과학회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과 더불어 MD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피부의 산성도(pH), 각질층의 지질, 가렵고 긁는 증상의 정도가 다른 만큼 "환자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주고, 꾸준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외 △눈꺼풀피부염 △만성 손 습진 △방사선피부염 △당뇨 발 환자의 건조증 △노인의 피부건조증과 소양증에도 MD크림 사용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MD크림은 피부 수분도를 개선하고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효과로 가려움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앞으로 의료진 처방하에 활용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본문 이미지 - 김혜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가 피에르파브르 코리아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연 '덱세릴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제공)
김혜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가 피에르파브르 코리아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연 '덱세릴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피에르파브르코리아 제공)

한편 프랑스 제약사 피에르파브르의 한국지사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MD크림 '덱세릴'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피에르파브르 그룹은 아토피피부염, 가려움증, 당뇨병 족부 병변(당뇨발), 피부소양증, 건선, 방사선피부염의 증상 완화에 대한 덱세릴의 임상 근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MD크림에 감작성 물질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덱세릴의 경우, 장기 사용에서의 안전성과 다양한 질환에서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덱세릴은 피부건조증 징후와 증상 치료를 위한 피부보호 의료기기 크림이자 2등급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수분량이 많아 묽은 O/W(Oil in Water, 수중 유형) 제형으로 흡수력이 좋으며 발림성이 부드럽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1월 말부터 병·의원 처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ksj@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