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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등 활용방안이 검토되는 청주 대현프리몰 지하상가. ⓒ 뉴스1 박재원 기자 |
상권 쇠퇴로 존재감을 상실한 청주 지하상가(대현프리몰)를 지하차도로 만들고, 그 위 지상 도로는 공원으로 꾸미는 활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며 충북개발공사가 청주 지하상가를 자하차도 등으로 활용하는 기술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영환 지사는 지하상가의 모든 점포가 영업을 포기해 공실률 100%에 달하자 이를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충북개발공사는 이곳에 자하차도를 개통하고, 지상 부분은 공원으로 만들어 성안길 등 주변 상권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나오질 않았으나 청주대교 사거리~상당공원 사거리 구간에 지하상가를 관통하는 지하차도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도 개설로 차량 소통이 지하에서 이뤄지면 이 구간 지상도로는 상권 집객 효과를 위해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청주시에 이 같은 활용방안에 대한 협의 요청은 없으나 개발공사에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뒤 세부 계획을 세우면 양 기관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개발공사에서 지하상가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협의 요청은 없다"고 했다.
1987년 8월 문을 연 지하상가는 청주지역 대표 상권으로 명성을 이어오다 2010년부터 외곽지역 신도시 형성에 따른 상권 이동으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지하상가 점포 124곳 중 최근까지 영업하던 5곳이 지난 8월31일 계약이 끝나 모두 가게를 빼면서 공실률 100%로 전락한 상점가가 됐다.
시는 이와 별도로 지하상가를 청소년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문화·예술·창업·유휴공간 등 청년 지원 공간으로 조성하는 관련 용역을 내년에 추진한 뒤 2024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5년 개소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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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100%로 전락한 청주 대현프리몰 지하상가 내부 모습. ⓒ 뉴스1 강준식 기자 |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