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UFS 연합연습 본연습 닷새째인 26일 '무엇을 위한 실전연습인가'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역도가 직접 전면에 나서서 이번 연습을 실전과 같이 벌려야 한다면서 북침 전쟁 열기를 더욱 고취하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매체는 이것이 "전쟁 미치광이의 무모한 객기와 파렴치한 궤변으로 일관된 망발"이라며 "아무리 군사 문외한이라도 실전을 떠드는 것이 어떤 파멸적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지 알아야 한다"라고 위협했다.
또 연합연습이 '방어'가 아닌 '침략'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반복했다. UFS가 "'참수 작전', '평양진격'을 명시하고 '북 급변사태'에 대비한다는 극도로 모험적인 '작전계획 5015'에 따라 강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드러낸 적대시 정책의 진면모'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한미가 '전제 조건 없는 대화', '대화의 문' 등 대화를 하자면서도 동시에 "각종 반공화국 합동 전쟁 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한미를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매체는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100일 남짓한 기간에 "우리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감행한 각종 형태의 침략전쟁 연습들만 해도 무려 20여 차에 달한다"며 "앞뒤가 다른 그 뻔뻔스러움과 철면피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가세해 "남조선 괴뢰들은 저들의 멸망만 앞당기는 부질없는 반공화국 대결 책동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벼랑 끝에 선 경제와 민생이나 돌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한편 지난 22일 시작한 이번 UFS 연합연습은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북한은 연습 첫날부터 선전매체를 동원해 연일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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