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대접받는 '숭늉'…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음료

선전매체, '숭늉' 선전…"민족과 떼어놓을 수 없는 음료"

본문 이미지 - 민족전통 음식을 장려하는 북한.(조선의오늘 갈무리)ⓒ News1
민족전통 음식을 장려하는 북한.(조선의오늘 갈무리)ⓒ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구수한 맛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후식으로 인기인 숭늉이 북한에서는 특별히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18일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우리 민족의 식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고유하고 독특한 음료"라며 숭늉 홍보에 나섰다.

매체는 "오랜 세월 밥을 주식으로 한 선조들은 솥에서 밥을 다 푼 다음 늘어 붙은 밥이 굳어지지 않도록 인차 찬물을 부어 불구어 놓곤 했다"며 숭늉이 오랜 역사를 가진 풍습이라고 강조했다.

12세기 초 중국 송나라 사람이 쓴 '계림류사'에 숭늉을 '니근물'이라고 표기한 기록이 있는데 이는 '익은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다름 아닌 숭늉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 조선 후기 서유구가 한국 전통음식을 정리한 '임원십육지' 등 옛 자료에도 숭늉을 만드는 방법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북한은 숭늉을 '전통적인 민족음식'이라며 지난 2017년 5월 '국가비물질(무형)문화유산'에 지정하기까지 했다. 약밥, 신선로, 명태 매운탕 등 다른 '국가 및 지방비물질문화유산'에 비해 제조법은 간단하지만 보존, 계승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북한에서는 지역에 따라 숭늉 제조법도 다르다고 한다. 밥을 지은 솥에 쌀 씻은 물을 부어 끓이는 지역도 있고, 쌀을 고를 때 나오는 싸래기를 말렸다가 한줌씩 넣어 끓이는 곳도 있다.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숭늉을 얼마나 즐겨 찾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건강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건강 음료'로 인기일 수도 있어 보인다.

숭늉은 소화 효과가 좋고 영양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다이어트식으로 찾는 이가 많다.

북한도 숭늉을 무형문화유산에 지정하며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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