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SK증권은 SK케미칼에 대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를 재산정하고 목표주가를 54만원에서 38만원으로 29.6% 하향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코폴리(copoly, 합성 폴리에스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기존 공장 케파 19만t에서 7만t을 증설해 7월부터 가동하며 하반기부터는 코폴리사업부가 성장 드라이버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에는 플라스틱을 분해한 원료를 새롭게 재활용하는 케미칼 리사이클링 방식이 코폴리에 적용되는 추세로 SK케미칼은 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PPS사업 등 적자에 시달리는 작은 사업부들의 경우 올해안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물량을 생산 중이며 올해 1000배치 내외로 생산할 예정이며 하반기 가동률이 더 상승할 전망"이라며 "노바백스는 하반기에 생산물량이 집중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이 SK케미칼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를 새롭게 산정해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변경된 지분율 68.4%와 자회사로써의 할인율 60%(기존에는 할인율 적용 없이 100%를 반영)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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