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산호동굴에서 발견된 굴접시거미. (사진제공=정선군청).2013.9.03 © News1
정선군 여량면 소재 산호동굴에서 희귀 생물인 ‘굴접시거미’가 발견됐다.
3일 군에 따르면 굴접시거미는 동굴 속 습한 암벽 사이에 불규칙한 그물을 치고 살고 한국고유의 희귀 종으로 이번에 다시 확인됐다.
조사를 통해 무척추동물은 총 44종이 발견됐고 산호동굴 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우 희귀한 생물인 굴접시거미도 발견됐다.

정선 산호동굴에서 발견된 관박쥐.(사진제공=정선군청).2013.9.03 © News1
척추동물은 조류 2종과 박쥐7종이 출현했으며 박쥐는 주로 겨울 동면을 위해 산호동굴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선 여량면에 위치한 산호동굴 내부모습. (사진제공=정선군청).2013.9.03 © News1
총 연장 1.7㎞인 산호동굴은 국내 석회동굴 중 대형에 속하고 동굴산호의 종류가 다양해 2009년 천연기념물 제509호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
이에 군은 산호동굴 내의 동굴 생태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기록해 학술적·경관적 가치를 명확히 하고자 2012년7월~2013년9월 학술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굴내에는 동굴산호, 종유관, 종유석, 석순, 휴석, 커튼형종유석, 동굴진주, 곡석 등 다양한 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사)한국동굴연구소는 입굴자의 출입일지 작성과 박쥐의 동면에 방해가 되는 행위 금지 등 산호동굴 보호방안을 제시했다.
송덕한 정선군 문화예술담당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담은 조사보고서와 산호동굴 화보집을 발간해 학술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almalm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