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 정전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오레오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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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 트위터) © News1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에서 발생한 34분의 정전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오레오 쿠키를 만드는 제과업체 나비스코사에게 돌아갔다.

재치있는 광고를 트윗에 실어 30초 광고에 4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낸 업체들을 제치고 최고의 광고효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 도중 경기장의 조명이 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전은 3쿼터 시작 1분28초만에 발생했다.

경기를 중계하는 공영방송 CBS는 정전으로 게임이 중단됐다며 15분 후 경기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전은 34분간 지속됐다.

이때 나비스코사와 홍보업체 360i는 슈퍼볼 역사에 길이 남을 트윗을 올렸다.

나비스코사는 오레오 쿠키의 트위터 계정에 "정전? 문제 없다(Power out? No problem)"는 글과 함께 "당신은 어둠 속에서도 덩크할 수 있다(YOU CAN STILL DUNK IN THE DARK)"는 문구가 담긴 광고를 게재했다.

초유의 정전 사태에 당황한 슈퍼볼 팬들은 오레오 쿠키의 트위터를 찾아 나비스코사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호응했다. 4일 오전 4시 기준으로 1만3999명이 이 글을 리트윗했고 4627명은 좋아요를 눌렀다.

또 현지 언론들은 나비스코사의 참신한 광고 전략을 일제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나비스코사는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막대한 광고 효과를 누린 슈퍼볼의 '진정한 승자'가 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슈퍼볼 TV 광고비가 30초당 380만달러(약41억원)로 책정됐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날 트윗에 대해 사라 호프스테터 360i 사장은 "우리는 정전에 대비한 전략을 갖고 있었다"며 "360i 팀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따르면 이번 정전 사태 동안 발생한 트윗은 분당 23만1000건으로 휴스턴 텍슨스의 쟈코비 존스가 터치다운을 했을 때 이뤄진 18만5000건보다 많았다.

이 외에도 세제를 만드는 타이드사는 "정전을 지울 수는 없지만 얼룩은 지울 수 있다(We can't get your blackout, but we can get your stains out)"는 글을 자사 트위터에 올렸다.

또 아우디는 "LED 조명들(LED lights)"이라는 트윗을 올려 경기장의 조명을 관리한 경쟁사 메르세데스 벤츠를 조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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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드사 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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