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전 세계에서 딱 300병만 생산된 한정판 위스키가 출시 직후 미국 뉴욕 호텔에서 한 잔에 2980달러(약 420만 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양조업체 부시밀스가 생산한 이 싱글몰트 위스키는 한 병당 1만2500달러(약 1770만 원)에 출시됐지만 순식간에 품절돼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뉴욕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위스키는 46년산으로 '부시밀스 46년-리버 부시의 비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호텔 펜실베이니아의 바는 이 술을 세금과 팁을 제외하고 2980달러에 판다. 최고급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비보다 비싼 가격이다.
메뉴판에는 "벨벳처럼 부드럽고, 말린 과일과 따뜻한 향신료의 풍미가 있다"고 적혀 있다.
뉴욕포스트는 소속 기자가 이 술을 직접 시음해 본 결과 캐러멜 같은 맛이 나고 부드러웠다고 평가했다. 타들어 갈 것 같은 목 넘김은 아니지만 도수가 높아 눈이 번쩍 뜨인다는 평도 있었다.
호텔 펜실베이니아 측은 이 위스키를 잠금장치가 있는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으며 약 11잔 분량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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