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심하다 생긴 질투심에…아내 절벽에서 밀친 美의사

돌로 얼굴 10차례 때리기도…등산객에 발견돼 가까스로 구조

본문 이미지 - 게르하르트 코니그 (사진=호놀룰루 경찰 엑스(X) 계정)
게르하르트 코니그 (사진=호놀룰루 경찰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다 질투심이 들어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 살해하려고 한 미국의 의사가 기소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사는 마취과 의사 게르하르트 코니그(46)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급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아내인 아리엘 코니그(36)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는 지난달 24일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남편과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게르하르트는 절벽 근처에 가서 셀카를 찍자고 했고 아내는 그곳에서 사진을 찍기 불편했기 때문에 거절했다.

아리엘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게르하르트에게 가까이 가자 그는 내 팔을 잡고 절벽 가장자리로 밀치기 시작했다"며 "그는 욕설과 함께 '다시 돌아와라, 나는 네가 정말 지겹다'라고 말하며 날 밀쳤고, 절벽에서 떨어졌다면 아마 난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게르하르트는 아리엘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그를 수풀 속으로 밀었다. 이후 그는 돌을 하나 들어 아리엘의 머리를 약 10차례 때렸다. 또 아리엘의 머리카락을 잡고 얼굴을 바닥에 내리꽂았다.

아리엘은 또 게르하르트가 가방을 움켜쥐고 알 수 없는 물질이 담긴 주사기를 자신에게 주사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주사기를 집어 던지려고 했으나 게르하르트는 두 번째 약병을 손에 들고 있었고 두 번째 주사기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2명의 다른 등산객이 아리엘을 발견했다. 아리엘은 그들에게 기어가 도움을 청했다. 이를 목격한 등산객 중 1명은 경찰 조사에서 "도와주세요"라는 소리를 들어서 가 보니 여성 위에 올라탄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여성은 남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리엘이 병원으로 이송될 때 "심각하면서도 안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게르하르트는 약 6시간의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아리엘은 게르하르트가 지난해 12월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추궁한 이후 "극심한 질투심"에 휩싸여 자신의 모든 소통을 통제하고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부부 상담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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