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에 "미국이 얻을 게 있다면 발표 후 협상 가능"

4월 2일 발표 이후 국가별 협상 시사, "이것은 과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공군기지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공군기지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상호관세에 대해 "미국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오는 4월 2일 발표를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영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협상을 위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들은 거래를 원한다"면서도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는 40년 동안, 어쩌면 그 이상 이용당해 왔고 더 이상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발표 이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아마도 (발표 후) 나중에"라면서 "이것은 과정"이라고 답했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에 대해서는 "곧 발표할 예정으로, 제약업계를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고려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제약회사가 미국에 그들의 제품을 들여오기에 충분한 특정한 수치를 찾고 있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때처럼 의약품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4월 3일부터 징수할 예정인 자동차 관세와 관련, 미국인들이 관세 발효 전에 미리 차량을 사야 하는지 묻는 말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대출 받는 자금에 대한 이자 공제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가 관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와 통화한 것과 관련, '통화 후 캐나다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저는 항상 캐나다를 사랑해 왔다"면서 "(캐나다의) 총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에 만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카니 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매우 생산적인 통화였으며 많은 것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총선은 오는 4월 28일 치러진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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