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 기밀유출' 얼마나 됐다고…美 안보라인 연락처도 버젓이 노출

인스타그램과 링크드인, 드롭박스 등에 연락처 연동돼
슈피겔 "안보 당국자들 기기에 스파이웨어 설치될 수 있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해 얘기를 하고 있다. 2025.02.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해 얘기를 하고 있다. 2025.02.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상업용 메신저 앱 '시그널'을 통해 미군의 군사작전 계획이 언론사에 유출된 지 얼마 안 돼 미국의 고위 안보 당국자들의 연락처가 온라인상에 공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매체 슈피겔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털시 개버드 국가안보국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휴대전화 번호와 개인 이메일 주소 등이 온라인상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현재도 사용 중인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는 인스타그램이나 구인 플랫폼인 링크트인 프로필,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인 드롭박스, 사용자 위치 추적 앱 등과 연동돼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특히 왈츠 보좌관과 개버드 국장의 전화번호는 메신저 앱인 왓츠앱과 시그널 계정과 연동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피겔은 이들의 연락처가 온라인상에 노출된 건 그들의 기기에 감시용 스파이웨어가 설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왈츠 보좌관의 경우 최근 안보라인 당국자들의 시그널 채팅방에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의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를 초대한 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있다.

골드버그는 이 채팅방에서 지난 15일 있었던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의 공격 작전의 세부 사항이 공유됐다고 폭로했다.

한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왈츠 보좌관의 계정과 비밀번호가 모두 지난 2019년에 변경됐다고 해명했다.

pasta@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