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신임 총리, 영·프 찾아 동맹 확인…"美의존 축소"(종합)

트럼프 겨냥 "공정 무역이 관세보다 효과적"…우크라 지원 재확인
카니 "트럼프, 진지한 논의 시작 전 캐나다에 무례한 언사 멈춰야"

1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 이후 악수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 이후 악수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첫 해외 방문지로 프랑스와 영국을 찾아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니 총리는 "나는 프랑스와 유럽 전체가 캐나다와 함께 열정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 캐나다는 유럽이 아닌 나라 중 가장 유럽적인 나라다"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어 "캐나다는 프랑스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캐나다가 국제 무대에서 협력하면서 국익을 보호하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 둘 다 국제 규칙을 존중하는 공정한 무역이 모든 사람의 번영에 좋고, 관세보다 확실히 더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는 캐나다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동맹과 적성국을 가리지 않고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 두 정상은 "견고하고 지속적이며 러시아의 침략에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유럽 전체를 지킬 강력한 안전보장을 동반한 평화"를 원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프랑스와 캐나다가 정보 및 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본문 이미지 - 17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가 런던 총리관저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7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가 런던 총리관저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카니 총리는 같은 날 자신이 영국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 국왕,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났다. 카니 총리와 스타머 총리는 양국이 "가장 가까운 주권 동맹국이자 친구"라고 표현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 발표문을 통해 "영국과 캐나다의 파트너십이 공유된 역사와 가치, 영연방 회원국, 그리고 공통의 국왕을 기반으로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양국 모두 관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회담 후 캐나다가 무역과 안보 측면에서 미국에 너무 의존했다며 이제 협력을 다각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또 미국과 캐나다가 미래 관계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무례한 언사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리는 귀국길에 그린란드와 가장 가까운 캐나다 영토인 누나부트의 이칼루이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병하려고 하는 영토 중 하나로, 이곳에서 카니 총리는 캐나다의 북극 안보와 주권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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