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 취임…"절대 미국의 일부 될 수 없다"

"트럼프와 상호 해결책 찾을 수 있을것…캐나다 합병은 미친 짓"

14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수도 오타와의 캐나다 총독관저인 리도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4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수도 오타와의 캐나다 총독관저인 리도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합병 시도에 대해 "캐나다는 결코 미국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수도 오타와에서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하에 신임 내각 구성원들과 취임 선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존중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사안들을 그의 의제 최우선 순위에 두었고 우리는 그의 의제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면에서 내 경험의 일부는 대통령과 겹친다"며 "그러나 그와 나는 오랜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합병 시도에 대해 카니 총리는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결코 미국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그는 내각 장관으로 24명을 임명했다. 이는 쥐스탱 트뤼도 전임 총리 내각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중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문제를 협의할 국제통상 담당 장관에는 도미닉 르블랑 재무장관이 임명됐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유임됐다.

지난해 12월 전격 사임해 트뤼도 총리를 퇴진하게 만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재무장관은 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카니 총리가 속한 집권 자유당 내 소식통들은 그가 2주 내로 조기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마음을 바꾸면 야당은 자유당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강행할 수 있다.

현재 자유당과 보수 야당은 지지율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이 실시돼도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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