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면서 5개 암호화폐를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 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가 비축되게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시간여 뒤에 "그리고 당연히 다른 가치 있는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비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표에 한국시간 오전 8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0.43% 오른 9만4805.82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더리움은 15.14% 상승한 2533.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암호화폐가 비축 대상에 포함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들 화폐는 테크 투자에 더욱 가깝다"면서 "이번 발표는 이러한 자산의 근본적인 특성에 거의 신경 쓰지 않고 더 넓은 암호화폐 기술 분야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2024년 선거 출마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지지를 얻었고, 빠르게 정책 우선순위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그는 오는 7일 첫 번째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며, 그의 가족도 자체 코인을 출시했다.
그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규제 당국은 미국인들을 사기와 자금 세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 업계를 단속했다.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증권거래위원회는 여러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조사를 철회하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금리 인하 계획 징후 혹은 트럼프 행정부의 명확한 암호화폐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 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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