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16일 오전 5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3% 급등한 10만4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3위 리플도 24시간 전보다 10.74% 폭등한 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한 때 3달러까지 치솟았었다. 리플이 3달러를 찍은 것은 사상 최고치인 3.84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직전 달의 3.3%에서 내려갔고, 3.3% 증가를 기대한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이같은 소식으로 암호화폐는 일제히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7.72% 급등한 3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시총 6위 솔라나는 9.62%, 시총 7위 도지코인은 6.60%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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