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년 내로 화성에 5개 정도의 무인 우주선 '스타십'을 보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7일 "화성으로 가는 첫 무인 스타십은 다음 지구-화성 이전 기간이 시작되면 2년 내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는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머스크는 유인 화성 탐사 시기는 무인 스타십의 성공에 달렸다며, 무인 스타십이 안전하게 화성에 착륙한다면 유인 탐사는 4년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난관에 부딪힌다면 유인 화성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스타십 발사 준비 계획에 대해 계속 말을 바꿔왔다. 지난 4월 머스크는 첫 무인 스타십이 화성에 착륙하는 것은 5년 내로, 인류가 처음 화성에 도달하는 것은 7년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 스타십은 4번째 시도 끝에 지구 궤도를 비행하고 인도양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머스크는 스타십이 달까지 사람과 물자를 수송하고 궁극적으로 화성에 다다르는 첫 대규모, 다목적 차세대 우주비행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1월 스타십을 이용한 아르테미스 3 유인 달착륙 미션을 2025년 말에서 2026년 9월로 연기했다.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도 지난 6월 스타십 개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스타십을 이용하는 개인 달 여행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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