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9시 30분 CPI 발표, 금리인하 중대 분수령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함에 따라 S&P500과 나스닥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1일 밤 9시 30분) 발표된다.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거나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될 전망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1%로, 전월의 3.3%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3.1%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을 전망이다.

CPI는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발표된다.

일단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보고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연준이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그러나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면 경제가 약화할 수 있다"고 언급,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데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거나 부합하면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할 전망이다.

한편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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