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금리 인하 전 더 많은 인플레 하락 증거 필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연설
"인플레와 맞서 싸우는데 상당한 진전 있었다" 평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전에 더 많은 인플레 하락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우리가 보고 있는 것(경제 지표 의미)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잘 반영한 것인지 알고 싶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좀 더 확신을 갖고 싶다. 솔직히 미국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들여도 되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에 대한 리스크들이 "균형에 훨씬 가까워졌다"면서 정책 결정에 있어 민감한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은 인정했다.

특히 고용 시장의 일부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더 진행됐다가는 연준이 피해왔던 실업률 증가가 나타나는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았다.

파월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양면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시 "경제가 강하니 이 문제에 조심스레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책 입안자들은 너무 오래 긴축을 유지해 경기 확장을 놓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노동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과정이 계속되기를 원한다"면서 "아마도 내년 말"이나 2026년에 2%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대한 최신 자료에 기초해 인플레 압력이 더욱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9월 17~18일 연준이 처음으로 0.25% 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파월 등 연준 인사들의 말에 주목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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