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 외교수장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일본 외교수장을 만나 역사를 직시하고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22일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오후 2시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났다.
양국 외교수장이 만난 건 지난해 12월 이와야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왕 부장은 "중국과 일본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국제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신뢰를 깊게 해야 한다"며 "공통인식을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관계 개선과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 등을 염두에 두고 "세계 경제는 심각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안정을 가져야 한다"고 협력을 호소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역과 국제사회에 책임을 가지는 일중 양국이 긴밀히 의사소통을 거듭해 함께 역할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협력과 연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과제와 현안 해소를 포함해 진솔하게 논의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전략적 호혜관계를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센카쿠 제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에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 등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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