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방문 리창 '판다외교' 재개…"올바른 궤도 복귀"(종합)

7년만에 호주 방문 중국 최고위급 인사
경협 중점…판다 한 쌍 추가 제공키로

리창 중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호주 애델레이드 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6.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리창 중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호주 애델레이드 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6.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7년 만에 호주를 방문한 최고위급 관리에 이름을 올리며 호주와의 판다 외교를 재개했다. 리창 총리는 호주 방문 일정을 시작하며 "중-호주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방문 일정을 마친 리창 총리는 전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호주 애들레이드 공항에 도착했다. 리 총리는 7년만에 호주를 방문한 최고위급 중국 측 인사로 그의 호주 방문은 지난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애들레이드 공항에는 페니 웡 외무장관, 샤오첸 주호주 중국 대사 등이 마중을 나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과 호주 간 교류는 오랜 역사가 있다"며 "2014년 시진핑 주석의 호주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는 우여곡절 끝에 올바른 발전 궤도로 복귀했다"며 "상호존중, 구동존의(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을 인정한다), 상호 협력은 양국 관계 발전의 귀중한 경험이라는 것이 역사를 통해 증명됐으며 이를 지속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창은 중-호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호주를 방문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발전을 촉진하기를 기대하며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양국 국민의 공동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의 이번 호주 방문은 양국 경제, 무역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교역액은 2812억 호주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호주의 대중국 수출액은 1847억 호주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3월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5월 호주 주요 소고기 생산 업체에 대한 수입 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리 총리의 방문에서는 호주산 랍스터에 대한 수입 금지 해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신에너지, 전기 자동차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은 새로운 판다 한 쌍을 남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 측에 제공한다.

리창 총리는 16일 페니 웡 장관 등과 함에 애들레이드 동물원을 방문하고 "애들레이드 동물원은 남반구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타향에서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으며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왕왕과 푸니는 양국 인민의 깊은 우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왕왕와 푸니는 양측 합의에 따라 올해 중국으로 돌아간다"며 "중국은 호주와 판다 보호에 대한 협력 연구를 지속하기를 희망하며 호주가 항상 판다의 우호적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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