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쪽 가자시티에서 이틀 사이 10만 명 이상이 남쪽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깊숙한 곳에서 작전을 펼치는 동안 가자지구 주민 10만명 이상이 지난 이틀 동안 남쪽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을 돌려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통하는 대피 통로가 처음 개방된 지난 5일과 6일엔 2000명이, 7일에는 1만5000명이 탈출한 데 이어 8일엔 5만명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인 9일에는 하루 사이 8만 명이 남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날부터 가자지구 북부에서 매일 4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리처드 헤흐트 IDF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4시간 동안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전술적이고 국지적인 일시 (군사작전) 중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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