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랠리 시험대…파월부터 CPI, 대형은행 실적까지[신기림의 월가프리뷰]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소수 대형 기술종목이 주도하는 랠리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 관련 선두주자들의 이익 성장을 다른 기업들이 따라 잡기 시작했는지에 따라 서머 랠리의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

간판 지수 S&P 500은 2024년 현재까지 16% 상승했으며, 인공 지능 기술의 혜택을 받을 준비가 된 소수의 대형주들이 주도한다.

BofA 글로벌 리서치 전략가들에 따르면 상반기에 S&P 500 주식 중 24%만이 지수를 상회했는데, 이는 6개월 기준으로는 1986년 이후 세 번째로 적었다. 평균 주식의 지표인 동일가중 S&P 500은 올해 약 4% 상승에 그쳤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S&P500의 특정 종목 쏠림현상을 없애 동일한 가중치로 보면 올해 전체 상승률은 4%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또 S&P 500 구성 종목의 약 40%가 올해 들어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은 12일 나오는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의 성과를 필두로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다른 기업들의 실적이 '매그니피센트 7(M7)'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 테슬라 등 많은 기업이 2022년 부진에서 반등했다.

일반적으로 소수의 대형주 약세로 지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랠리를 더 취약한 것으로 보지만 하반기에는 이러한 랠리가 시장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며 더 많은 기업이 실적 개선을 발표하고 이는 시장 리더보다 적당한 밸류에이션에서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로이터에 "올해 랠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촉매제를 찾고 있다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P 500은 순이익 추정치의 약 21배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수는 평균 16.5배로 떨어진다고 호건은 지적했다.

매그니피센트 7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정보 기술과 통신 서비스 부문은 올해 S&P 500의 11개 업종 중 전체 지수를 능가하는 유일한 업종들로 이는 좁은 랠리의 또 다른 신호가 될 수 있다.

LSEG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타지네르 딜론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의 1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51.8% % 증가한 반면 나머지지P 500의 수익은 1.3% 증가에 그쳤다.

LSEG에 따르면 2분기 매그니피센트 7의 전년 동기 대비 수익 전망치는 29.7% 상승하고 나머지 지수의 수익은 7.2% 상승하면서 이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WFII)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크리스 하버랜드는 지난주 투자 메모에서 "수익성 균형이 개선되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시장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및 재료의 약세를 활용하기 위해 기술 및 통신 서비스 부문에서 이익을 줄이라고 그는 제안했다.

올해 말 매그니피센트 7의 수익 우위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그니피센트 7의 전년 대비 수익 성장률은 3분기에 17.4%, 4분기에 18.3%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나머지 지수의 수익 성장률 3분기 6.8%, 4분기 13.9%와 대조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노던트러스트산관리의 케이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2024년에 S&P의 거의 모든 부문이 수익 성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여전히 지배적인 주제이므로 다른 그룹이 따라잡을 준비가되어 있다고 모두가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소비자 지출 부진,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및 기타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로 인해 수익 성장률이 기대에 부합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투자자들은 경제의 건전성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기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더 광범위한 시장 상승을 촉발할 수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의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고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hinkiri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