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지배력 견고…브릭스의 탈달러화 진전 없어"

대서양위원회 산하 지리경제학센터 '달러 지배력 모니터'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 AFP=뉴스1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는 여전히 세계의 주요 기축 통화이며, 유로존이나 브릭스 국가도 달러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를 낮추지 못했다고 대서양위원회 산하 지리경제학센터가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리경제학센터의 달러 지배력 모니터는 연구 보고서에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여전하며 브릭스에서 탈달러화 노력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릭스 사이 결제 시스템에 대한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2024년 5월까지 12개월 동안 중국의 국경 간 결제 시스템(CIPS)에 직접 참여자가 62명 추가되어 78% 늘었지만 전체 수는 직접 참여자 총 142명, 간접 참여자 1394명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브릭스 그룹에서 양자 및 다자간 합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 교환 플랫폼의 기반을 형성할 수 있지만 이러한 합의는 개별적으로 협상하기 때문에 쉽게 확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중국이 무역 상대국의 스와프 라인을 통해 위안화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지만, 글로벌 외화 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8%를 정점으로 최근 2.3%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준비금 관리 당국의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등은 위안화가 지정학적으로 위험한 준비통화로 인식되는 데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때 달러의 최대 경쟁자로 여겨졌던 유로화 역시 대체 통화로서 약세를 보이며 위험 노출을 줄이려는 이들은 대신 금으로 눈을 돌린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유로화는 러시아 제재로 인해 달러와 유사한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됐고 거시경제 안정성, 재정 통합, 유럽 자본시장 연합의 부재에 대한 우려도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을 위축시켰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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