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선종하자 추모객들이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징과도 같은 성 베드로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CNN 방송은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뒤 성 베드로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 찼다고 전했다.
인파가 많아지면서 추모객들은 천천히 움직여야 했고, 일부는 자전거를 끌거나 유모차를 밀면서 군중 사이를 헤쳐갔다.

부활절 바로 다음 날이었기에 부활절 미사를 드리러 방문했던 여행객들이 다시 추모를 위해 이곳을 찾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탈리아 다른 지역에서 온 알레시아 살티니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교황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이미 예상한 일이었지만 슬프다"며 애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 온 베카 투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부활절을 맞아 여기 와 있었는데, 교황께서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셨다는 게 매우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교황도 아르헨티나 출신이기도 해서 나 같은 아르헨티나인에게는 그의 삶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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