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중 북극 협력에 우려? 다른 국가 겨냥 아냐"

美 펜타곤 보고서 '우려 표명'에 "오직 우리 이익 보호 목표"
'러 동결 자산' 활용한 우크라 지원엔 "절도, 법적 조치할 것"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6.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6.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자국과 중국 간 북극 협력에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한 것을 두고 양국 협력은 다른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美) 국방부(펜타곤) 보고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극은 우리에게도 전략적인 지역"이라며 "러시아는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하고 북극이 불화의 영토, 긴장의 영토가 되지 않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북극 지역에서의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은 북극의 안정, 예상 가능한 분위기에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제3국이나 제3국 집단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오직 이들 국가(러시아와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22일) 미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러시아와 중국)의 북극에서의 행동은 지역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수백 개의 소련 시대 군사 기지를 재개장하고, 중국이 광물 자원 및 새로운 운송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얻은 이자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자금으로 활용하려는 유럽연합(EU) 계획은 "절도"(theft)라고 칭하며 "이 결정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통해 얻은 수익금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첫 번째 지원(14억 유로·약 2조 원)이 8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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