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법원, 멜로니 총리 '키' 조롱한 언론인에 750만원 손배 명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1일 (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유럽 의회 선거운동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6.0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달 1일 (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유럽 의회 선거운동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6.0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탈리아 법원이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신장을 조롱한 언론인에게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밀라노 법원은 언론인 줄리아 코르테세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5000 유로(약 750만 원)를 멜로니 총리에게 지불할 것을 명령하고, 벌금 1200 유로(약 180만 원)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코르테세는 2021년 10월 트위터(현 엑스)에서 당시 야당 이탈리아형제들을 이끌었던 멜로니 총리의 극우 성향을 비판하고자 그를 2차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독재자였던 베니토 무솔리니와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발끈했지만, 코르테세는 "당신은 내게 겁을 주지 못한다"며 "어쨌든 당신의 키는 1.2m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정치 성향을 차치하더라도 단신이었던 무솔리니처럼 멜로니 총리도 키가 작은 건 맞지 않느냐는 뜻이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의 키는 1.58m에서 1.63m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원도 코르테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손해배상 명령 및 집행유예의 형을 선고한 것이다. 멜로니 총리의 변호사는 손해배상금을 받게 되면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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