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푸틴' 영화 화제…"50개국에 팔려"

푸틴 일생 딥페이크 기술로 재현…"푸틴은 나를 두려워해야"
감독 "화장한 배우 아닌 푸틴 필요했다"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출연하는 전기 영화 '푸틴'의 예고편 중 한 장면 <출처=유튜브 캡처>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출연하는 전기 영화 '푸틴'의 예고편 중 한 장면 <출처=유튜브 캡처>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영화 감독 패트릭 베가(47)이 18일(현지시간) 칸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푸틴'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가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날 초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러시아 마피아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다가 러시아에서 가장 큰 갱스터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독재자에게 극도로 가까워지기 위해선 화장을 한 배우가 아닌 푸틴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영화 '푸틴'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푸틴 대통령의 일생을 담은 영화다. 고해상도 이미지가 부족해 전신 딥페이크까지는 활용하지 못했고, 실제 배우의 몸에 푸틴 대통령의 얼굴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했다.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는 기저귀를 찬 푸틴 대통령 등 다소 엽기적인 장면도 나와 푸틴이 제작진에게 보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베가 감독은 "푸틴 대통령은 나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맞받아치며 우려를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가 감독은 영화는 "결국 그의 죽음을 보여준다"며 "행복한 결말"이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현재 영화가 50개국에 팔렸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영화 업계는 인공지능(AI)가 특수 효과나 엑스트라 등 많은 일자리를 위협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16만명이 소속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118일간 파업하고 AI 사용 금지에 대한 계약 조항을 요구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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