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신임 추기경 17명을 지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들은 '자비의 희년'(Year of Mercy·2015년 12월8일∼2016년 11월20일)이 끝나기 하루 전인 내달 19일 공식 서임될 예정이다.
새로 선임된 신임 추기경 가운데 13명은 80세 이하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임 또는 사망했을 때 차기 교황으로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다.
신임 추기경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의 대주교인 디외도네 응자팔라잉가(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아공 방기에서 추기경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추기경은 대부분 아프리카와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에서 지명됐으며, 이탈리아 출신 신임 추기경은 현재 시리아 주재 교황청 대사를 지내고 있는 마리오 체나리 대주교 1명에 불과했다.
미국에선 블레이즈 큐피치 시카고 대주교와 조지프 토빈 인디애나폴리스 대주교 등 3명이 새로 추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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