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앞바다서 로힝야 난민들 태운 목선 전복

목선 위에 있던 50여 명 이상 로힝야족 포착
악천후로 인해 정확한 사망자 등 확인 어려워

인도네시아 북아체 세우누드던 해변 인근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타고 있는 선박이 구조되고 있다. 2020.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인도네시아 북아체 세우누드던 해변 인근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타고 있는 선박이 구조되고 있다. 2020.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수십 명을 태운 목선이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전복돼 인도네시아 당국과 인근 어민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인도네시아 아체주 서아체군 뮬라보 지역 앞바다에서 50여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전복된 목선 위에 서 있던 것이 포착됐다.

이곳의 어촌 계장은 "우리는 어부로서 그들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성명을 통해 "뮬라보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것은 긴급 상황으로, 당국 및 지역사회와 손을 잡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악천후로 인해 정확한 사망자 등은 즉각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으로 탄압을 받아왔다. 2016년에는 미얀마 정부의 진압 작전으로 방글라데시 난민촌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바다가 잔잔해지는 매년 11월에서 4월 사이, 목선을 타고 이웃국가 태국을 비롯해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건너가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UNHCR은 지난해 최소 569명의 로힝야족이 미얀마나 방글라데시를 탈출하려다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