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패도 되죠?"…가짜 미군 신분증과 군복까지 '캡틴 코리아' 구속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마블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최근 중국 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 모 씨(42)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안 씨를 건조물침입 미수와 공용 물건 손상, 모욕,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는데요.

앞서 안 씨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미군 출신”이라며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블랙요원이라고 주장한 바 있죠.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가짜 미군 신분증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안 씨는 미국을 오간 기록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안 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구 구의원에 출마했습니다. 조원진 전 의원이 창당한 대한애국당은 같은해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는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중소기업에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는 전언입니다.

뉴스1TV는 이와 관련해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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