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에도 강서브 꽂는 강심장…마테이 "정확하게 때린다는 생각"

OK금융전 5세트 12-12서 연속 서브 득점…"훈련 때 리듬 이어졌다"
2R서 이석증에 부진했으나 완쾌…"힘들었지만 이젠 문제없어"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3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3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안산=뉴스1) 권혁준 기자 = 아무리 서브가 강점이라고 해도 5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강하게 꽂아넣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마테이 콕(우리카드)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서브를 넣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3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1-25 25-19 28-30 15-13)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마테이였다. 마테이는 이날 양 팀 최다인 42점에 55.3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블로킹도 2개, 서브득점도 4개나 작성했다.

특히 5세트에 나온 2개의 서브 득점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OK금융 외인 레오의 서브 미스로 12-12가 된 상황, 마테이는 상대 진영 사이드를 파고 드는 강서브를 꽂아넣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OK금융이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테이는 경기가 재개된 직후 이번엔 OK금융 선수 사이를 꿰뚫는 서브로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만들었다. 14-12가 되며 우리카드 쪽으로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마테이는 "마음 속으로는 무리하지 말고 정확한 리듬과 테크닉, 컨택트를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들어가서 기뻤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어제 훈련할 때도 서브를 넣을 때 리듬과 느낌이 좋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연결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 (KOVO 제공)
우리카드 마테이 콕. (KOVO 제공)

마테이는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서버'다. 그는 현재까지 세트당 0.438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0.467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마테이의 강점은 서브 미스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마테이는 서브득점 4개를 기록하면서도 서브 범실은 한 개 뿐이었다.

마테이처럼 강서브로 정평이 난 레오가 이날 서브 범실만 6개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에 대해 마테이는 "한국리그의 전반적인 리시브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힘을 100% 쓰기 보다는 정확한 테크닉, 일정하게 동일한 타겟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리듬과 컨트롤로 서브를 넣다보면 그것이 공격까지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처음 한국리그를 겪고 있는 마테이는 2라운드 한때 이석증을 앓으며 고전했다. 공격성공률이 크게 낮아지거나 어이없는 범실이 자주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승승장구했고, 이제 마테이의 몸 상태는 걱정이 없다.

마테이는 "그 당시에는 멀미가 나고 무기력하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이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 "다행히 지금은 아무 증상도 없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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