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 어렵다"…KFA가 직접 관리 해야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로 위탁 관리 힘들어"
새롭게 구성될 선거운영위, 2월 선거 업무 착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요청 받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을 거절했다.

축구협회는 "15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축구협회 회장 선거 관리 위탁 신청 검토 결과 미수탁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를 맡고 있어 일정상 임의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임의위탁 선거는 위탁단체(대한축구협회)와 위원회의 선거사무를 구분해 관리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우리 위원회가 축구협회장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같은 법 제9조(임의위탁선거의위탁관리 결정ㆍ통지)에 따라 해당 선거를 미수탁한다"고 전했다.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기호순)가 출마한 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선거 하루 전날인 7일 허정무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돼 백지화됐다.

재판부는 선거운영위원회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고, 선거인단도 21명이나 부족한 173명으로 꾸린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축구협회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구협회장 선거 관리를 위탁해 진행해 줄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수탁하기로 결정하면서 공은 다시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로 돌아갔다. 다만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기존 선거운영위원회는 10일 신문선, 허정무 후보 측의 강력한 항의에 전원 사퇴하며 해산했다. 그리고 재공고한 23일 선거일도 취소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축구협회는 1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및 활동 시기에 대한 윤곽을 짰다. 이달 중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가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받은 뒤 차기 회장 선거 업무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원들의 폭을 넓히기로 결정했다.

선거운영위원은 규정상 법조계, 언론계, 학계 인사 7~11명으로 구성되는데 해산된 선거운영위원회는 8명으로만 운영됐다. 이번에는 보다 많은 위원으로 선거운영위원회가 꾸려진다. 축구협회는 대중적인 잣대에서의 공정한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언론계의 참여 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rok1954@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