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미지 - 양민혁(18)이 토트넘에 합류 이후 처음으로 실내 훈련을 하는 모습.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12%2F22%2F7049312%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 후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양민혁(19)의 잉글랜드 2부리그로의 임대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서 토트넘 구단을 담당하는 앨러스데어 골드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양민혁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양민혁의 유력한 행선지로 QPR을 꼽았다. 또 다른 2부리그 팀인 왓퍼드 FC도 임대 이적이 가능한 후보지로 거론했다.
QPR은 올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현재까지 9승11무9패로 13위에 올라있다. 왓포드(12승5무12패)는 9위다.
특히 QPR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강원 FC의 준우승을 이끌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2주 빠른 지난달 중순 팀에 합류했다. 마침 토트넘은 공격진이 줄부상당해 스쿼드가 얇아져 양민혁의 1군 데뷔 가능성도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양민혁에게는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할 리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면서 "그가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양민혁으로선 임대 이적이 해외 무대에 적응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starburyny@news1.kr